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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제품에서 검출된 유해 물질: 팔찌, 화장품 등 중금속과 프탈레이트류 문제점에 대한 경고
최근 해외직구 제품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에게 경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서울시가 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중 일부에서 납, 카드뮴, 니켈, 프탈레이트류 등 중금속과 유해 물질들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되었음을 알렸습니다. 특히, 팔찌와 같은 장신구류 및 화장품에서 유해 물질의 농도가 높았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1. 해외직구 제품의 안전성 검사
서울시는 2024년 8일부터 11월 1일까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중 17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 제품은 위생용품, 화장품, 식품용기, 장신구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포함하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 전문기관들이 협력하여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15개의 제품에서 국내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되었으며, 특히 장신구류에서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났습니다.
2. 팔찌에서 검출된 유해 물질: 납과 카드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팔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해당 팔찌는 납 함량이 국내 기준치를 905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발암 가능 물질로, 사람에게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납은 생식 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지능 발달 저하, 빈혈, 식욕 부진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귀걸이 제품에서도 카드뮴이 검출되었으며, 이 또한 국내 기준치를 474배 초과했습니다. 카드뮴은 인체 발암 물질로 분류되며, 장기적인 노출은 골연화증, 신장 손상,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카드뮴이 포함된 장신구는 노출을 피해야 하며,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쉬인에서 검출된 니켈
또 다른 해외 직구 플랫폼인 쉬인에서 판매된 목걸이에서 니켈이 다량 검출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국내 기준치의 최대 3.8배를 초과하는 양이 검출되었으며, 니켈 또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니켈에 민감한 사람들은 피부 발진, 가려움증 등을 겪을 수 있으며, 장기적인 노출은 피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화장품에서 검출된 프탈레이트류와 카드뮴
화장품 부문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하이라이터 제품 2개에서 프탈레이트류(DEHP)가 국내 기준치의 최대 14.9배를 초과하여 검출되었고, 립밤 3종에서는 카드뮴이 국내 기준치를 11.4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탈레이트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생식 능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카드뮴은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유해 물질들이 포함된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피부와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5.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소비자 경고
서울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기관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지 요청을 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서울시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해외 직구로 판매되는 장신구와 화장품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그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미비하다”고 경고하며, “앞으로도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은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확인을 거친 후 구매를 고려해야 하며, 유해 물질이 검출된 제품을 발견했을 경우, 즉시 판매 중지를 요청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를 통해 공개하며,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게는 신고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6. 결론: 해외직구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
이번 사례를 통해 우리는 해외 직구 제품이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로 구매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안전성을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류와 같은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은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해외 직구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며,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유해 물질이 포함된 제품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소비자들 역시 해외직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욱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